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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호에 원앙 천여 마리 ‘장관’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12.14 07:08
경북 안동호에 천연기념물인 원앙 천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지내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원앙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는데 떼를 지어 물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보도에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무리의 새들이 호수 위를 유유히 헤엄칩니다.
붉은 부리에 주황과 노랑, 녹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날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입니다.
물가 옹벽 틈새마다 몸을 숨기고 휴식을 취하다가, 떼를 지어 물 위로 솟아오르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곳 안동댐 보조호수에서 원앙 천여 마리가 발견된 건 이달 초.
매년 백여 마리씩 찾아오긴 하지만 이처럼 많은 원앙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가 나무 둥지에 알을 낳고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원앙의 습성과 안동호의 환경이 잘 맞아떨어진 겁니다.
제 뒤로 보이는, 댐과 함께 조성된 옹벽이, 삵과 고양이 등 천적으로부터 원앙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철새였던 원앙이 백로나 왜가리처럼, 적절한 서식 환경을 찾은 뒤 텃새화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희천/경북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 : "먹이, 그 다음에 편안히 쉴 수 있는 옹벽, 천적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공간, 이런 게 지금 완벽하게 갖추어진..."]
한국수자원공사는 원앙을 잘 관찰할 수 있는 탐조대를 만들어, 안동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박재충/한국수자원공사 안동운영팀 차장 : "안전하게 먹이 활동을 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사람들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정비를 (하겠습니다)."]
안동호에 서식하는 조류는 90여 종.
쇠제비갈매기에 이어 천연기념물 원앙까지 집단 서식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안동호의 생태 환경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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