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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소미아 종료연기 환영…“안보와 분리해야” 반응도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11.23 06:20
지소미아 종료를 연기한 한국의 결정에 대해 미 정부와 의회 등은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다만, 한일 간 근본적인 갈등 해결에는 여전히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고 양국 간 현안을 안보 문제로 확대시키지 말라는 반응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 연결해 현지 분위기 알아봅니다.
서지영 특파원,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에 대해 미 국무부가 가장 먼저 입장을 냈죠. 어떤 반응이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이른 아침 국무부가 환영 입장을 밝혔는데요.
KBS의 논평 요청에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이 양자 간 분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인 역사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외교장관의 만남을 기대한다고도 했는데요.
눈에 띄는 부분은 종료 연기 대신 '갱신'이란 표현을 썼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지소미아 연장 조치로 인식하는 분위깁니다.
또, 안보 사안은 경제, 역사 현안 등과 분리되어야 한다고도 했는데, 한미일 안보 협력을 동북아 전략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미 정부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막판까지 압박에 나선 미 의회 분위기도 긍정적인 것 같아요?
[기자]
네, 여야 의원들이 초당적 결의안까지 내면서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했는데, 한국의 결정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트윗에 동맹국인 한국이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고 올렸습니다.
전날 미 하원에서 KBS특파원과 만난 엥겔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낙관적으로 본다, '현재 대화가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 덕담이 아닌 현실이 됐습니다.
막판까지 미국이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 간 근본적 문제 해결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던데, 미국 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조건부 유예 조치는 '조건부 시간 벌기'라는 평갑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압박에 따른 정책 재고라고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소미아 종료연기를 '진정제'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 내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조건부 시간을 버는 동안 한일 간 경제적 충돌은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데이비드 맥스웰/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 "한일이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역사적 갈등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또, 한일 간 잠재적 갈등이 언제든 재현할 수 있는 만큼, 미국 정부의 포용력과 관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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