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비운의 경영인' 김우중…'이혼소송 격화' 최태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게시일 : 2019.12.13 18:27
[CEO풍향계] '비운의 경영인' 김우중…'이혼소송 격화' 최태원

[앵커]

한 주간 재계 경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영면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소식 윤선희, 배삼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샐러리맨 출신 김 전 회장은 황무지와 같던 1960~70년대에 대우그룹을 일궈 재계 2위로 올려놓은 기업가입니다.

자본금 500만원으로 창업한 김 전 회장은 원단 수출로 기반을 다져 박정희 정권 때 고속 성장했습니다.

종합상사 전성시대를 열고 조선, 전자, 자동차 등 각 분야로 뻗어나갔습니다.

1980∼90년대 '세계 경영'에 나서 현지법인 396개를 두고 해외 인력 15만여명을 고용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자금줄이 막혀 1999년 8월 대우그룹은 해체되고 그의 신화도 끝이 났습니다.

당시 대우그룹 자산은 현 재계 순위 6-7위와 맞먹는 70조원에 달했는데, 공적자금만 30조원이 들어갔고 실업자가 쏟아졌습니다.

[김우중 / 전 대우그룹 회장] "대우를 떠나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헤어진 것이 무엇보다도 가슴에 사무칩니다.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가 남긴 건 맨주먹으로 세계에 맞선 용기와 도전 정신.

하지만, 대우사태는 과도한 빚에 기댄 무리한 확장, 이를 가능케 한 '정경유착'의 그늘로도 남게 됐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이들의 파국은 최 회장이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2017년부터 이혼 절차를 밟으면서 본격화했습니다.

그동안 노 관장은 이혼에 소극적이었으나, 지난 4일 법원에 맞소송을 냈습니다.

이제 관심은 재산 분할로 쏠립니다.

최 회장의 재산은 4조원정도.

SK 지분 18.44% 등 유가증권이 대부분입니다.

법에선 이혼할 때 부부가 결혼 후 일군 공동 재산을 기여도에 따라 최대 절반씩 나누도록 하고 있습니다.

노 관장이 요구한 건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7.7%, 1조 4,000억원 규모입니다.

만약, 지분 분할 결정이 내려지면 최 회장은 본인 소유 지분이 줄어 그룹 지배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 회장에게 가정사가 그룹 경영의 주요 리스크로 부상한 겁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9일 조 대표를 배임과 횡령, 범죄수익 은닉법,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에서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모두 6억여 원의 뒷돈을 받고 계열사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명계좌를 이용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조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봤습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로 선임된 그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입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승계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딸 이경후 CJENM 상무에게 CJ 주식 총 1,200억원어치를 증여했습니다.

증여 주식은 이 회장이 지난해 말 CJ에서 배당받은 신형 우선주인데, 가격도 싸고 세금도 적고 10년 후 보통주로 전환됩니다.

이미 이 회장 자녀들은 CJ 주주입니다.

앞서 이들이 소유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올리브영과 IT사업부로 분할했는데요.

이 IT부문이 주식교환을 거쳐 CJ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자녀들이 CJ 주식을 갖게 됐습니다.

여기에 증여분을 포함하면 10년 후 보유 지분은 이 부장 5.1%, 이 상무 3.8%로 각각 늘어납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 같은 분할 과정에서 3세의 지분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승계 작업을 하더라도 정당하고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데 주주들의 이견은 없을 것입니다.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는데요.

자신의 저서에서 "세상에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 있고,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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