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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쇳조각도 안 거르고 곰팡이 득실…못 믿을 ‘해썹(HACCP)’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09.11 22:38
해썹, 즉 식품 안전관리 인증을 받은 서울 마장동의 소고기 가공업체입니다.
["사장님, 잠시만 볼게요."]
출하 직전 마지막 단계는 이물질 검사입니다.
고기가 검출기를 통과할 때 경고음이 울리지 않으면 금속 이물질이 없다는 뜻입니다.
[식약처 단속원 : "금속 검출기만 확인해볼 수 있어요?"]
금속조각을 놓고 검출기를 작동시켰습니다.
역시 경고음이 울리지 않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방 (함량 수준)이나 고기 크기에 따라서 감도(경고음)가 나오기도 하고 안 나오기도 해요."]
검출 기준치를 낮게 조작하거나 고장난 검출기를 그냥 쓰는 겁니다.
기준치를 조작하거나 오작동을 내버려두는 건 엄연히 해썹 평가 기준 위반입니다.
유명 백화점과 학교 급식에 소와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다른 가공업체.
단속반이 들어서자 부랴부랴 검출기의 전원을 켭니다.
아예 꺼놓고 작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기에 문제가 생겨서 다운되어서 꺼졌다가 (전원을) 다시 켰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놓쳤다고."]
지난해 점검한 해썹 인증 축산물 가공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인 77곳이, 금속 검출 공정에 부적합 지적을 받았습니다.
위생 상태도 엉망입니다.
고기를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에는 검은 때가 선명합니다.
작업용 도마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해썹 인증 업체에 대한 정기점검은 1년에 단 한 번뿐입니다.
해썹 인증을 받은 축산물 업체 수는 10년 사이 7배 늘어 만 2천여 곳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해썹 #안전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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