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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화성 8차’ 국과수 감정은 조작”…경찰 “결과로 말하겠다”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12.13 12:41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에서 윤 모 씨가 옥살이를 한 데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감정 결과가 결정적 증거가 됐는데요.
과학적 증거라는 이 감정 결과를 국과수가 조작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국과수가 윤 씨 체모와 성분이 비슷한 체모를 범인 체모로 둔갑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체모 여러 개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체모와 윤 모 씨 체모의 성분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분석 장비가 없던 국과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분석을 위탁했고, 범인 체모와 윤 씨 체모가 동일하다는 결론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박준영/윤 씨 변호인/지난달 13일 : "국과수가 작성한 감정서 때문에 재심청구인(윤 씨)이 체포됐고, 또 유죄 판단의 의미 있는 증거로 활용됐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검찰은 이 국과수 감정 결과가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원자력연구원 감정에서 범인 체모와 윤 씨 체모가 성분이 다른 걸로 나오자, 윤 씨 체모와 성분이 비슷한 체모를 골라 범인 체모로 둔갑시켰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체모가 아닌 범행과 전혀 무관한 체모를 썼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범인 체모로 둔갑시킨 체모도 윤 씨 체모와 성분 함량이 조금 달라 수치도 조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감정 결과 조작을 국과수가 단독으로 했는지 경찰과 논의해서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검찰의 발표에 대해 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경찰이 찾은 것이고, 이미 수사 중인 내용이라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뭘 믿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우리의 수사를 하고 결과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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