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불가능한데"…두 번 우는 태풍 피해 농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게시일 : 2019.10.15 21:02
"수확 불가능한데"…두 번 우는 태풍 피해 농민

[앵커]

올해만큼 농사짓기 힘든 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추수 전 몰아친 세 차례의 태풍에 벼 피해 면적이 전국적으로 3만㏊에 달하는데요.

성난 농민들이 논을 갈아엎으며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트랙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논을 갈아엎습니다.

연이은 세 차례의 태풍에 피해를 본 논입니다.

쓰러진 벼가 이미 썩고, 이삭에서는 싹이 터기 시작해 수확할 수 없습니다.

농민은 가슴이 찢어집니다.

[태풍 피해 농민] "65년 만에 처음이야. 처음. 말 한마디도 못 하고 내 가슴앓이만 하고 논에 와서 이렇게 있으면 기가 막혀."

농민들은 재해보험 현실화를 촉구했습니다.

피해 유형에 따라 최고 60%까지 지급되지만, 이마저도 자기부담금을 제외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고 피해 등급을 받기도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김성보 / 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 "피해가 이렇게 심해도 많이 해줘야 30~40% 정도밖에 현실적인 보상이 안 되는 거죠. 농작물 재해보험은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쌀값도 걱정입니다.

쌀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태풍 피해 벼 수매가격을 보장해야 한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촉구했습니다.

[이갑성 / 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부의장] "정부는 케케묵은 논리만 내세워 농작물 피해만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어렵다는 말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현실성 없는 보상 대책에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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