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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강제징용 상징 ‘단바기념관’을 살려주세요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11.23 07:29
'단바 망간기념관' 들어보셨나요.
일본에 단 한곳 뿐인,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는 기념관인데요.
징용 피해자의 후손 이용식 씨가 꾸려가는 이곳이 만성적인 운영난에 빠져 문을 닫을 위기라고 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리를 크게 숙여야만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광산.
이곳에서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100kg 넘는 망간을 지고 다녔습니다.
이들을 기리고자 일본 교토에 문을 연 단바 망간기념관.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야 갈 수 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고 이정호 씨가 1989년 문을 열었고 지금은 아들 이용식 관장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식/단바 망간 기념관 관장 (2016년) :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기는 곧 죽을 것이지만 그 역사를 잊어선 안 된다고, 우리들의 역사를 남긴다는 생각으로 만든 기념관입니다."]
일체의 보조금 없이 개인 돈으로 운영하다 보니 연평균 5천만 원 넘는 적자가 30년 간 누적됐습니다.
문을 닫았다 다시 열었다.
우여곡절 끝에 또다시 찾아온 경영난에 폐장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고국의 노동계가 후원행사를 열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후원금 천3백만 원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영/한국노총 위원장 : "오만방자한 일본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 노동자들이 똘똘 뭉쳐서 단바 망간 기념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 주셨으면..."]
[이용식/단바 망간 기념관 관장 : "일본에는 가해 역사를 지우는 게 일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 강점기 일본이나 제3국으로 강제징용을 당한 사람은 150만 명, 특히 위험한 광산 노동자의 대부분은 조선인이었던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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