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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세월호 참사 해경 교신기록 원본 전체 확보…“구조 실패 규명”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11.23 07:33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어제 해경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실패 원인을 규명할 각종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선데요.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해경의 구조 상황이 그대로 담긴 'TRS'라는 공용 통신 시스템의 원본 전체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본청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각종 서류를 가지고 나옵니다.
세월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생산한 구조 대응 일지 등 참사 당시 기록물들입니다.
["(이거 어떤 부분 가져가시는 거예요?) ......"]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의 이번 압수수색은 해경 본청과 서해해경청, 목포·완도·여수해경서 등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현장 지휘선인 목포해경 소속 3009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해경의 구조 상황 전반을 재구성하고, 구조 책임자들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데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해경의 주파수 공용 통신, TRS 기록 원본 전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RS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해경 구조 주체들이 상호 교신한 내역이 초 단위로 기록돼있습니다.
해경의 내부 소통 내역이 고스란히 담겨, 구조 실패 여부를 확인할 핵심 단서로 지목돼 왔습니다.
해경도 이를 우려해 지금까지 이 기록 원본을 공개하는 걸 꺼려왔고, 조작 의혹마저 일었습니다.
[박종운/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2016년 9월 : "(TRS 녹취록의 내용을) 분명히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것 같은데, 그렇죠."]
특수단이 첫 압수수색으로 TRS부터 확보한 건 해경 지휘부의 구조 방기 의혹을 먼저 들여다 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세월호 당시 3009함에 있던 헬기가 생명이 위독하던 단원고 2학년 임경빈 군 대신 김석균 해경 청장 등 간부들을 태우고 떠났다는 의혹이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압수 물품 분석과 함께 이르면 다음주부터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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