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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곳에 짓더니 ‘간이역’ 전락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11.23 07:26
몇 년 전 KTX역으로 탄생했던 충남 공주역이 승객이 별로 없어 간이역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엉뚱한 곳에 지어서 이용객 발길이 뜸하기 때문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완공된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 건설비만 440억 원에 달합니다.
열차에 타고 내리는 사람을 일일이 세어보니 고작 15명.
그다음 열차는 7명만 타고 내렸습니다.
[공주역 관계자/음성변조 : "평일은 열다섯 분 내외? (열다섯 분 정도 이용하신다고요?) 내리는 분 열다섯 분 정도, 타시는 분 열다섯 분 정도."]
공주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503명으로 개통 당시 예측치의 1/4을 밑돌고, 이웃 지역 오송역과 비교하면 2 .8% 수준입니다.
[김○○/공주역 이용객 : "(기다리시는 동안 뭐 하시는 거예요?) 휴대전화 보거나 친구랑 통화하거나, 짐 정리..."]
공주와 부여, 논산, 계룡 주민을 모두 승객으로 흡수하겠다며, 중간 지점인 허허벌판에 짓다보니 접근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공주시내를 오가는 시내버스는 40분에서 2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논산과 부여를 오가는 버스편도 각각 하루 6대, 10대가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역까지 가는데 1시간이 걸려 KTX를 이용하는 장점이 거의 사라집니다.
[이 평/공주 시민 : "거기(공주역)까지 잘 이용을 안 하죠. (왜요?) 여기서 직행버스 이런 것 타면(서울까지) 금방 가는데, 거기 가려면 거리상 불편해요."]
엉뚱한 위치 선정과 불편한 연계 교통망으로 공주역이 5년째 간이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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