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소감 머뭇거린 손기정…소리로 읽는 근현대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게시일 : 2019.11.21 20:44
우승 소감 머뭇거린 손기정…소리로 읽는 근현대사

[앵커]

일제강점기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기정 선수.

당시 소감을 뭐라고 했을까요?

근현대사의 중요한 소리들을 모은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손기정은 머뭇거리듯 떠밀려 소감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손기정 / 마라토너] "이 승리야 말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전 일본 국민의 승리라고 (크게, 크게해라.)"

1980년 신군부가 언론사 통폐합을 강행하자 라디오 진행자는 울먹이며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CBS 고별뉴스] "이 모든 보도 기능이 오늘로 종결되고 역사적인 마침표를 찍으면서 기독교 방송 CBS가 우리나라 방송 언론에 한 페이지를 차지할 것으로 믿습니다."

1969년 영국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 내한 공연에 담긴 환호소리.

[클리프 리처드] "와아아아아~~~!!!"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통폐합을 앞둔 제일은행 직원들의 소감까지.

[제일은행 '내일을 준비하며'] "전체회식 했을때도 참 많이 울고 했거든요, 그동안 오랫동안 어떻게 보면 젊음을 바친거잖아요."

근현대사의 중요한 소리를 수집한 전시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쳐 현대까지, 역사의 풍경을 청각에 의존해 읽어 내려가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노선희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문서 자료나 영상 위주로 전시하다가 소리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전시 진행하는 일이, 아주 큰 도전이었고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 소리와 관련된 유물도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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