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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입지 논란…갈매기 등 ‘조류 충돌’ 영향 없다?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11.22 07:06
제주 제2공항 입지가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조류 충돌'에 대한 연구가 부실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수백 마리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저어새.
제주 제2공항의 항공기 경로에 있는 하도 철새도래지는 저어새의 국내 최대 월동지로 취재진이 포착한 저어새만 25마리가 넘습니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도 최대 39마리가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보고서의 조류 충돌 분석 대상 36종 가운데는 빠져 있습니다.
[지남준/(사)한국 물새 네트워크 이사 : "이런 중요한 새가 환경영향평가 목록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실제 조사, 연구에서 의구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주 제2공항 부지 반경 300m인 계획지구에 포함되는 해안입니다.
100마리가 넘는 갈매기 무리가 까만 갯바위를 하얗게 덮고 있습니다.
커다란 가마우지도 있습니다.
주민들은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진 매일 수 많은 물새를 볼 수 있다고 증언합니다.
[강석호/마을 주민 : "저기까지 쫙 이렇게 새가 깔려요. 제가 보기에는 수천 마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류 충돌 여부를 분석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엔 갈매기나 가마우지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곳은 제2공항에서 이륙한 항공기가 바로 머리 위를 지나는 길목인데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조사한 내용과 현지 실상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조사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요 조류에 대한 분석이 빠져 있어 보고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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