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개된 일제 강제동원의 현장 '일본육군 조병창'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게시일 : 2019.12.11 09:47
처음 공개된 일제 강제동원의 현장 '일본육군 조병창'

[앵커]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안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 현장인 '일본육군 조병창' 유적이 있습니다.

조병창은 무기를 만들던 군수공장을 말합니다.

미군기지 속에 있어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유적이 최근 공개됐는데요.

조선인 노동자들이 노동력을 착취당했던 공장 건물 등이 확인됐습니다.

홍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군기지 안에 줄지어 선 건물들입니다.

이 중 3동은 광복 직후인 1946년 촬영된 건물 모습과 형태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최근 국내 언론 최초로 주한미군의 허가를 받아 캠프마켓 현장을 취재한 결과, '일본육군 조병창'의 공장으로 쓰였던 건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주물공장이었던 조병창 유적입니다.

그때 당시 사용됐던 굴뚝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취재에 동행한 전문가들은 캠프마켓 내에 3개 건물이 조병창 제1제조소 '1공장'에 속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상의 / 인천대 초빙교수] "부평에 있는 1제조소에는 1공장 2공장 3공장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1공장 같습니다. 1공장은 사방에서 가져온 놋그릇과 중국 돈 같은 쇳덩이를 주물로 만드는 주물공장의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일제가 전국 각지와 중국에서 수탈한 쇠붙이를 철길을 통해 이곳으로 옮겨 무기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공장 바로 옆에는 일제 공출의 증거인 철길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배성수 / 인천도시역사박물관장] "요 앞에 아파트 건물을 지을 때 아래서 중국 동전이 많이 출토됐습니다. 당시 기록을 보면 중국 동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포 등 전국에서 끌어모은 쇠붙이들 야적장에 쌓아놓고 공장에서 무기를 만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취재에서는 인천 뿐만 아니라 평양 제조소를 관할했던 조병창 본부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건물 유적도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 홍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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