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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세먼지 대책…손발 안맞아 주춤 / KBS뉴스(News)
게시일 : 2019.12.16 12:37
지난 주에도 국내 미세먼지에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겹쳐 많이 괴로우셨죠.
중국 정부가 강력한 미세먼지 정책을 펴고 있는데도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강민수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미세먼지 정책의 핵심인 석탄 줄이기 사업, 이른바 메이가이치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가스 보일러를 놔주는 사업인데 설치된 가스관에서 가스가 안나옵니다.
[루추이펑 : "바로 가스도 들어올 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서 아주 실망스러워요. 빨리 가스가 공급됐으면 좋겠어요."]
가스를 미리 확보하지 않아 사업 시행 첫해인 2017년부터 공급 부족사태가 빚어졌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된 겁니다.
지난 2일 뒤늦게 러시아로부터 중국 동부 쪽으로 가스관을 하나 끌어왔지만 역부족입니다.
액화 천연가스도 사들이고 있지만, 저장 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가스 보일러로 개조한 곳에서도 문제가 터져 나옵니다.
가스 계량기를 보니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두차오시아 : "보일러는 11월에 다 설치가 됐지만 갈탄에 비해 너무 비싸요. 시골에선 갈탄 가격이 현실적이지, 가스 가격은 감당이 안 됩니다."]
중국 정부가 보일러와 가스 비용 절반 가량을 보조하고 있지만 갈탄에 비하면 여전히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여전히 난방에 갈탄이 쓰이고 있습니다.
석탄을 사용하는 허베이성 한단의 철강 공장 밀집 지대를 찾아갔습니다.
철강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된 엄청난 석탄때문에 이곳의 공기에선 매캐한 냄새가 납니다.
가로수와 차량 등 온 도시는 이렇게 검은 먼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러나 감축 목표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5% 감축 목표를 3%로 수정했고, 올해엔 5.5% 감축 목표를 4%로 다시 완화했습니다.
그나마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부 내륙 도시들은 나은 편, 동북 3성 쪽은 아직 제대로 손도 못쓰고 있습니다.
중국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어보이는 이유입니다.
허베이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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