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참사…차량 50중 추돌로 7명 사망 | 뉴스A
게시일 : 2019.12.14 20:42
뉴스A 시작합니다. 도로 표면이 얇게 어는 살얼음. 블랙아이스가 참사를 냈습니다. 오늘 새벽,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차량 50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새벽,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으며 차량이 불타고 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들은 잇따른 추돌사고로 줄줄이 멈춰 있습니다.

오늘 오전 4시 40분쯤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대형트럭 등 차량 28대가 추돌했고 비슷한 시각 2km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2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두 사고로 운전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도 적지 않습니다.

[송병준 / 사고 차량 운전자]
"어 안되는데 안 되는데 하는데 와서 쿵 박는 순간에 나중에 일어나서 보니까 조수석에 제 머리가 박혀 있더라고요."

특히 상행선에서 난 사고는 사고 차량에 불이 난데다 대형트럭 사이사이에 승용차들이 끼여있어 사망자가 6명에 달했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시간은 12시 40분입니다. 사고가 난지 8시간이 지났는데요. 사고가 워낙 크다 보니 수습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현재 양방향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고 빗발이 약하게 날리고 있었습니다.

[정창환 / 경북 의성소방서장]
"간밤에 내린 비가 바로 영하의 온도에서 결빙돼서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전 도로가 빙판길이었습니다."

사고가 난지 12시간 만인 오후 4시 반이 넘어서야 고속도로 통행제한은 풀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 위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 때문에 연쇄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민정

도로 위 지뢰 블랙아이스는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블랙아이스는 보이지도 않아 운전자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다리 위·터널 앞 반드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신호를 보내던 운전자가 속수무책 미끄러지는 차량을 겨우 피합니다.

뒤따르던 차들도 제동이 안 되면서 아찔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블랙아이스 때문입니다.

오늘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도로도 표면이 얼어 차량 불빛이 반사될 정도였습니다.

[박창호 / 사고 차량 운전자]
"그냥 빙판이었어요 (완전 빙판이었어요?) 예 아예 전부다 1ㆍ2차선이 다 빙판이고"

특히 계곡 사잇길이나 다리 위, 터널 입출입 구간에 블랙아이스가 주로 발생합니다.

오늘 상주 영천고속도로 1차 사고 지점도 양 옆이 모두 산에 둘러싸여 있었고 급커브 길이었습니다.

2차 사고가 난 하행선도 다리 위 구간였습니다.

[전진호/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수부장]
"지열이 미치지 않고 또 주변에 바람이 세게 부는 곳입니다. 계곡 같은 경우도 바람이 주변보다 세게 불기 때문에 주변보다 온도가 떨어지게 되고"

여기다 사고가 난 지점도로에는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 제빙작업이 미쳐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관계자]
"비가 오는 걸 보고 바로 제설작업을 시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얼어버려가지고… (제설차량도) 사전에 도착을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에는 비나 눈이 조금이라도 내리면 감속운전 등으로 항상 블랙아이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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