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폐업? 3040세대 '디지털 수몰민' 될 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게시일 : 2019.10.15 20:40
싸이월드 폐업? 3040세대 '디지털 수몰민' 될 판

[앵커]

경영난, 폐업설과 함께 접속이 막혔던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의 접속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정상적 서비스는 안되고 있는데요.

과거 PC통신이나 폐업한 인터넷 커뮤니티들처럼 막대한 개인자료들을 잃어버리는 '디지털 수몰민'이 대거 등장할 형편입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대 초반 절정을 구가하며 한때 회원이 2,000만명에 달해 '국민 일기장'으로까지 불렸던 싸이월드의 홈페이지입니다.

지금은 경영난으로 서비스 중단을 우려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접속 두절됐던 홈페이지가 일부 복구됐지만, 여전히 서비스 지속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3040세대의 추억이 서린 사진과 글 등 콘텐츠도 송두리째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한미경 / 경기 고양 거주] "2014년에 갑작스럽게 남동생이 사망했을 때 영정 사진을 구한 곳이 싸이월드였어요. 우리 세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기록이자 역사라고 생각해요. 폐쇄 전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는 기회라도 제공되면 좋겠어요."

현행법상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사업자는 최소 한 달 전 서비스 종료 계획을 사용자들에게 알려야 하고 이를 어기면 과징금 부과 등 제재가 가해집니다.

싸이월드는 다음 달 12일까지였던 인터넷 도메인 사용기한을 일단 1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은 서비스 지속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지만 최근 임금 체불로 퇴사가 잇따르는 등 정상적인 경영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프리챌과 아이러브스쿨, 다음 등과 함께 우리 인터넷 산업을 이끈 1세대 커뮤니티 사이트로 꼽히는 싸이월드.

하지만 모바일 시대 적응 실패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의 공세에 설 자리를 잃고 수백만 '디지털 수몰민'만 남길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댓글 0
0/3000

추천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