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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 잠정결론…공모 여부에 중점 / KBS뉴스(News)
게시일 : 2020.01.21 21:46
'드루킹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이 또 연기됐습니다.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공모 관계를 좀 더 따져보겠다는 건데 다만, 재판부는 김 지사가 댓글조작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봤다는 특검 주장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잠정 판단했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갑작스러운 선고 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선고를 연기하신 이유는 제가 알기는 어려운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 선고 연기인데 재판부 직권으로 추가 심리를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지금까지 심리 결과 드루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김 지사가 본 게 맞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1심 실형 판단의 주된 근거를 항소심 재판부도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김 지사와 드루킹의 공범 관계를 꼼꼼히 더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과 변호인단 양측에는 다음 재판까지 8가지 사항의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킹크랩 시연 뒤, 김 지사가 허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는 드루킹 주장의 신빙성.
또 김 지사와 드루킹이 당시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둘 사이 댓글 조작 대상으로 보이는 특정 기사를 주고받으면서 드루킹이 "처리했습니다" 등의 문자를 보냈을 때 김 지사가 문제 삼지 않은 이유 등을 설명하라는 겁니다.
[이옥형/김경수 도지사 측 변호인 : "다소 의외의 석명 준비 명령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증거 수집하는 절차나 시간도 꽤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1월 1심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된 뒤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재판부 결정으로 2심 선고가 적어도 석 달은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권 핵심 정치인인 김경수 도지사의 항소심 결과는 총선 전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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