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키워드] 선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게시일 : 2019.12.09 08:56
[한반도 키워드] 선물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내놓으라며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연말시한'을 앞두고 북미 간 거친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은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의 [한반도 키워드]는 '선물'입니다.

지난 3일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리 국장은 북한이 "중대조치를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고 밝혔는데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표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ICBM급 화성-14를 발사한 뒤 이를 '독립 기념일 선물'이라고 칭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우리의 전략적 선택을 눈여겨보았을 미국놈들이 매우 불쾌해하였을 것이라고,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군사 도발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ICBM 발사와 같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북한에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희망컨대 우리는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길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래야 한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면서도 김 위원장을 또다시 '로켓맨'으로 불렀습니다.

'로켓맨'은 2년 전, 핵실험과 ICBM 발사로 북미 긴장이 최고조에 치달았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꺼냈던 말이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로켓맨,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 그는 병든 강아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분명히 로켓들을 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내가 그를 '로켓맨'이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이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매우 위험한 도전"이라며, "늙다리의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북한은 2년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로 표현한 바 있는데요.

[조선중앙TV]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북한과 미국의 '말 폭탄 공방'이 오가면서 2년 전과 같은 군사적 긴장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비핵화 해법'에 대한 양국의 의견 차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협상의 판' 자체가 엎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담화가 북한 주민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대외용 매체를 통해 발표됐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철저히 미국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는 겁니다.

미국도 일단 대화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입니다.

북미협상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지난 3일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분명히 우리는 현시점에 희망했던 만큼 많은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매우 분명합니다."

이틀 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대북 협상기조를 이어가겠다며 "북한과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성과'가,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경제적 성과'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북미 모두 당장 협상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립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이달 중순 한국을 찾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한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도 연말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중대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연초에 있을 신년사 직전에 개최되는 회의이기 때문에 저희 정부로서는 관련 동향을 주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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